포인트 : 문섬 새끼섬
다이빙 동행 : 해마(바다사랑)
님, 왕갈매기
님, FreeBuoyancy
님, 주유장군
님
기상 상태 : 맑고 바람 없음. 수온 섭씨 16~18도
1.
입수 11시26분 ~ 출수 11시52분 = 26분
최대수심 24m, 평균수심 18m
입수잔압 185bar ~ 출수잔압 80bar
시야 10m
버디 FreeBuoyancy
님
즐거운 성탄절 전야 기념 다이빙이었다.
날씨가 겨울 날씨 답지 않게 너무 화창하고 포근했다.
서귀포는 해 쨍쨍에 낮 최대 기온이 섭씨 17~18도라고 하였으니 겨울이라고 할 수 없었다.
또한 기막히게 바람도 거의 불지 않아서 바다는 배가 지난후 이는 파도가 전부인 상황이었다.
짐을 내려놓고 우리 일행뿐인 문섬 새끼섬에서 입수 준비를 하였다.
혹시 추울 것을 대비하여 후드(버프)도 준비하였는데... '-';
이 때까지는 이 녀석이 첫 다이빙 입수의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
버디인 FreeBuoyancy님은 사수에서 많이 뵈었던 분이지만 같이 다이빙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하지만 오랜기간 다이빙을 하셨다고 하셨고 말씀처럼 노련하게 준비하셨다.
모두 새끼섬 동남쪽 끝에서 뛰어들어 동시에 입수를 시도하였다.
그런데... 후드가... 뽀송뽀송한 새거라 그런지 가라앉지 않았다. >.<;
거기다 처음 후드를 써 보는 것이라 마스크에 물이 새는 정도가 아니라 왕창 들어왔다 >.<;;
다이빙을 포기해야하나 생각할 무렵, 조금 수압이 있으면 괜찮아질 것이라는 생각에 후드와 마스크를 누르고 살짝 헤드 퍼스트 자세로 하강을 하였다.
원래 겁이 많아 헤드 퍼스트 자세로 하강하는 것을 싫어하던터라... 한 5m정도에서 마스크를 재정비하였다.
다행히 별 문제없이 마스크를 잘 쓸 수 있었다. ^-^;
평소에 간혹 가위바위보로 마스크 벗기는 놀이했던 것이 이런 효과를... '-';;;
마스크를 잘 착용한 후 본 풍경은 정말 멋있었다. +_+
문섬이라면 오픈워터 라이센스를 취득하고 바로 와서 사람반 물반이었던 기억밖에 없기 때문에 크게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역시나 명불허전이었다.
조류를 타고 북서쪽, 새끼섬과 본섬 사이 조류가 빠져나가는 쪽으로 흘러오며 구경하다가 섬과 섬 사이로 이동하여 안전정지를 하고 출수하였다.
밖에서 봤을 때 조류가 거의 없었고 실제 경험 많은 형님들께서도 평소보다 조류가 약하다고 하시는 것을 보아... 문섬은 초보가 올 곳은 아닌 것 같다. '-'
이전부터 생각했던 것이지만 배가 지나다니는 위치도 조금 위험하고, 조류도 강하며, 사람도 많아서 복잡한 것이 영~ 내 취향은 아니다.
하지만 항상 오늘만 같다면~ 매주라도 들어가주마!!! +_+
사진은
주유장군님이 찍어주셨고, 출처는
'제주 스쿠버다이빙 모임 블랙펄'임.
2.
입수 13시07분 ~ 출수 13시32분 = 25분
최대수심 26m, 평균수심 20m
입수잔압 190bar ~ 출수잔압 50bar
시야 6m
버디 FreeBuoyancy
님
푸짐하게 1차 식사를 하였다. 꺽~~~ ㅡ0ㅡ~
한번 맛 보면 이상하게 잊을 수 없는 왕갈매기 형님표 '오뎅&라면 샤브샤브'를 맛있게 먹고 주유장군님과 새끼섬 등반도하며 쉬는 시간을 가졌다.
새끼섬 등반 후 하산 중 본의 아니게 암벽 등반을 하게 되었는데... 다시는 올라갈 생각이 없다. ㅡ0-;;;
이번에는 새끼섬에서 출발하여 본섬 남동쪽으로 가서 구경하고 오는 계획을 세웠다.
나만 초행이고 다른 분들은 이미 가셨던 경험이 있었는데, 모두 공기가 떨어질 것을 대비해서 다녀와야한다고 주의를 주셨다.
공기 먹는 하마인터라 다른 분들보다 1m정도 얕게 진행을 했는데 느낌상 정말 금방 도착했다. '0'!
흠... 아직 덜 왔나? 라고 생각할 무렵, 아주 거대... 한 하얀(!) 맨드라미 수지 산호 앞에서 해마님 사진 찍고 바로 턴 해서 돌아왔다.
옅은 노란색이 아닌 하얀 연산호도 처음 보거니와 그 크기도 범섬에서 본 큰 녀석보다 더 컸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많이 안 오는 지역인지 산호들이 모두 크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만 공기 잔량이 걱정이었기 때문에 오래 즐기지 못 하고 급하게 돌아와서 안전정지한 후 출수하였다.
다른 분들도 모두 금방 온 것이 아쉬우신지 다음에 같은 포인트를 보팅으로 진득하게 놀아보자는 의견을 주셨다.
옆에서 지켜보니 아무래도 드라이슈트가 더 많은 공기를 소모하는듯 하였다.
이론적으로 배운 것보다 더 많이 사용하나본데... 혹시 구입을 하게 되면 얕은 바다에서 익숙할 때까지 연습을 할 필요가 있겠다.
출수하고 장비를 벗어놓자 2시 정도였는데 해가 문섬 본섬에 가려져 새끼섬은 어둑어둑했다.
다이빙도 끝낸 관계로 다시 푸짐하게 2차 식사를 하고 섬을 나왔다.
종교적인 의미는 없었지만 개인적으로 인상 깊고 뜻 있는 크리스마스 이브 다이빙이었다. ^0^~
사진은
주유장군님이 찍어주셨고, 출처는
'제주 스쿠버다이빙 모임 블랙펄'임.